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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 비자 인터뷰 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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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o, DAD ! 2024. 6. 20.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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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 비자 인터뷰 입장

드디어 인터뷰 일정이 다가왔다. 구글, 네이버, 유튜브를 통해 인터뷰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그에 맞는 답변을 외우고 갔다. 아침 시간에 예약해서 아내와 나는 함께 갔다. 4세와 2세인 아들, 딸은 가지 않아도 되었지만, 아이들을 봐줄 사람이 없어서 모두 함께 미국 대사관으로 출동했다. 미국 대사관의 위치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88'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것처럼 미리 대기하고 있는 줄이 날이 밝을수록 길어졌다. 미국 대사관 홈페이지에서 안내한 것처럼 노트북은 절대 반입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나는 어디에 보관할 곳이 있겠지 하는 생각에 들고 갔는데... 결국 지하철역으로 달려가 보관하고 줄을 섰다. 노트북 반입은 절대 안 된다. 담배와 라이터도 안 된다. 지하철 보관함에 다녀온 터라 그냥 버리려고 했지만, 대사관 입구 환풍구 같은 곳에 담배와 라이터가 빼곡히 쌓여 있었다. 나도 거기에 담배와 라이터를 두고 들어갔다. 예약 시간은 딱히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았다. 아마 총 예약 인원이 중요한 것 같았다. 예약 시간보다 30분에서 1시간 정도 일찍 가서 줄 서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을 듯싶다. 반대로 예약 시간보다 늦게 가도 크게 상관은 없어 보였다. 길을 찾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 입구가 하나이기 때문에 줄에 서 있으면 되고, 입장해서도 길이 하나라 그냥 따라가면 된다. 입구에는 외국인이 서 있고 처음 예약 확인과 필수 관련 서류 확인은 한국인 직원이 해주어서 크게 어려울 건 없었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 자신에 맞는 비자에 맞춰 줄을 서 있으면 된다.



미국 대사관 비자 인터뷰 하기

모든 서류를 준비했고, 예상 질문과 답변도 다 외웠다. 하지만 거부될 수도 있다는 사례를 봐서 그런지 긴장이 되었다. 만약 거부되면 부산에서 아이들을 다 데리고 다시 와야 하는 어려움, 미국 대학교에 연락해서 대사관 인터뷰에서 떨어져 미국 도착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겠다고 말해야 하는 부끄러움 등이 압박감으로 다가왔다. 기억에 4명에서 5명 정도의 심사관이 유리판 뒤에 서 있었고 인터뷰는 약 5분에서 10분간 진행되는 것 같았다. 뒤에서 어느 정도 소리가 들리고 심사관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몇몇 심사관은 인상이 힘들어 보였고, 제발 저기만은 안 걸렸으면 했다. 내 순서 바로 앞에서 한 남성분이 심사관에게 거절 레터를 받는 모습을 보았다. 남성분은 한국어로 계속 소리치고 심사관은 영어로 이야기하며 혼돈 그 자체였다. 거절 레터를 받으면 무릎 꿇고 빌어도 안 될 일이었다. 압박감은 심해지고 집중력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질문과 답변을 완전히 외웠다고 생각했지만, 그 미국인 심사관의 영어 자체를 알아듣지 못했다.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말해달라고 부탁했더니 다행히 그 심사관이 조금 더 천천히 다시 말해주었다. 하지만 또 못 알아듣고... 이때부터 손짓 발짓, 서류를 다 꺼내며 "이거? 저거?" 하는 간절한 행동이 나오기 시작했다. 정말 다행히도 심사관이 이 서류가 맞다고 내놓으라고 해서 주고,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겨우 겨우 단어로 대체해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에는 아내에게도 질문을 했는데 뭐였는지 기억도 안 난다. 심사관에게 받은 질문을 예상해보자면,

  • 미국에 뭐 때문에 가느냐?
  • 지금 어느 회사에 소속되어 있느냐?
  • 미국 포닥 펠로우쉽을 마치면 어떻게 할 거냐?

정도였다. 다행히 거절 레터를 받지 않았다. 정말 다행이었다. 그리고 우리 가족의 여권을 모두 가지고 간다. 그럼 여권을 주고 나오면 된다. 여권은 며칠 후에 미국 비자가 찍혀서 우편으로 받을 수도 있고, 직접 찾으러 갈 수도 있다.

 

인터뷰를 마치고

인터뷰를 마치고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너무 긴장한 탓이였을 것이다. 인터넷에 떠 도는 수많은 비자 인터뷰 예시를 보고 내가 직접 경험해 봤을 때, 그저 심사관 운이 중요한 것 같다. 영어를 잘하고 서류가 완벽하다면 크게 어렵진 않겠지만 대부분 영어가 힘들 테니까.. 심사관이 영어로 빠르게 쏘아붙이면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상하게 답변을 하고 오해가 커지고 그럼 심사관은 거절레터를 주면 끝이니까. 시간도 충분치 않아 해명할 시간도 없다. 다행히 잘 넘어간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의 팁을 주자면 포닥으로 가는 J비자는 그냥 

- 난 미국에 앞선 과학을 배우러 가는 것이고 끝나면 바로 한국 올거고 지금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고 돌아오는 것이 나에게 더 좋다. 진짜 미국에는 계약기간에만 있을 거야.

하는 뉘앙스가 바탕이 되면 좋을 것 같다. 괜히 거기가 좋다. 더 있고 싶다. 난 한국에서 일할 곳을 다시 알아봐야 한다. 등등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진짜 내 마음이라도 심사관은 거절레터를 줄 것 같다. 심사관의 역할은 그저 이 사람이 DS-2019의 목적에 맞게 가는 것이고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남지 않을 사람인지 걸러내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 한국도 외국인노동자를 대하는 태도가 그렇듯 어느 나라든지 외국인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는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괜히 내가 한국에서 박사니 뭐니 해도 다 상관없다. 최대한 낮게 딱 목적에 맞게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다.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인터뷰를 마치고 나서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비자 인터뷰 예시를 보고 내가 직접 경험해봤을 때, 그저 심사관 운이 중요한 것 같았다. 영어를 잘하고 서류가 완벽하다면 크게 어렵진 않겠지만 대부분 영어가 힘들 테니까... 심사관이 영어로 빠르게 질문하면 이걸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래서 이상하게 답변을 하고 오해가 생기면 심사관은 거절 레터를 주고 끝이니까. 시간도 충분치 않아 해명할 시간도 없다. 다행히 잘 넘어간 경험을 바탕으로 조금의 팁을 주자면 포닥으로 가는 J비자는 그냥

  • 난 미국에 앞선 과학을 배우러 가는 것이고 끝나면 바로 한국 올 거고 지금도 한국에서 일하고 있고 돌아오는 것이 나에게 더 좋다. 진짜 미국에는 계약 기간에만 있을 거야.

하는 뉘앙스를 바탕으로 하면 좋을 것 같다. 괜히 미국이 좋다, 더 있고 싶다, 한국에서 일할 곳을 다시 알아봐야 한다 등의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면 그게 진짜 내 마음이라도 심사관은 거절 레터를 줄 것 같다. 심사관의 역할은 그저 이 사람이 DS-2019의 목적에 맞게 가는 것이고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남지 않을 사람인지 걸러내는 것이 목적으로 보인다. 한국도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가 그렇듯 어느 나라든지 외국인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는 기준이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내가 한국에서 박사니 뭐니 해도 다 상관없다. 최대한 낮게, 딱 목적에 맞게 열심히 하겠다는 태도가 필요하다. 나의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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